미국 피츠버그대학 인류학과 로버트 드레넌 석좌 교수의 Statistics for Archaeologists A Commonsense Approach 개정판이 번역·출간되었다. 『고고학을 위한 기초 통계학』이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번역했던 충북대학교 김범철 교수가 9년 만에 이룬 작업의 성과다. 이번에 발간된 『고고학을 위한 통계학』은 초판에 비해 내용이 대폭 수정 보완된 원본의 내용을 새롭게 완역했을 뿐 아니라, 원저자와의 소통을 통해 원본이 가지고 있던 오류까지 교정한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고학을 위한 통계학』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라는 이유로 인문학 연구자들 사이에 기피되곤 하는 ‘통계학’에 대한 내용을 고고학에서 사용되는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보다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되었을 뿐 아니라, 고고학 연구에 있어서 통계학을 활용하는 방법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고고학을 위한 통계학』은 모두 25개장 5개 부로 구분하여 구성되었다. 1부 수치탐색, 2부 표본조사, 3부 두 변수의 관계, 4부 표집 특론, 5부 다변량 분석 순으로 기본적인 통계학 개념 및 자료 설계, 구성, 자료 수집, 기록으로부터 간단한 상관관계 해석에서 복잡한 수치해석에 이르는 통계학의 활용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모든 장에서는 기본적인 개념 설명과 사례를 통항 응용 방법 제시 및 연습문제 풀이 등을 통해서 고고학 연구자들이 통계학적 방법론의 개념을 이해하고,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기도 하다.
『고고학을 위한 통계학』은 원저자의 제자인 동시에, 강단에서 고고학을 위한 통계학 강의 경험을 가진 번역자가 자신의 학생이자 교수로서의 중복된 경험을 바탕으로 느꼈던 애로사항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번역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한다. 번역된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작성된 번역서의 모범으로서 가치도 뚜렷하다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