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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列女×열녀烈女
글쓴이
홍인숙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9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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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인숙

홍익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여성문학을 전공했다. 전통적인 남성 문인들의 기록 속에 남겨진 여성들의 언어와 경험과 감정을 재구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열녀×열녀: 여자는 어떻게 열녀가 되었나』(2019)가 있고, 역서로는 『춘향전』(편역, 2022), 『구운몽』(2023)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후기 여성의 (불)가능한 글쓰기와 윤리적 듣기의 가능성: 열녀 유서를 중심으로 한 한문학에서의 젠더연구 방법론 시론」(2020), 「한산 이씨 <고행록> 연구: 사대부가 여성 자기 서사의 특징과 가문사적 역사화의 과정」(202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유교-가부장제가 2000년간 구축한 ‘열녀 서사’가 여자들의 다양한 삶을 어떻게 대상화하고 통제하려 했는지를 낱낱이 드러내는 책. 동아시아 여성 서사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열녀전에 숨겨진 여성 억압적 이데올로기의 기원과 진화를 추적한다. 이 책은 중국 한나라 유향의《열녀전列女傳》과 조선의 ‘열녀전烈女傳’에 사용된 ‘모범적이고 순종적인 여자 만들기 전략’들을 정교하게 추출해 보여 준다. 19세기 한문 야담, 20세기 구전설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실제 열녀의 한글 유서까지 망라하며 가부장제의 존속을 위해 기획된 서사가 미처 은폐하지 못한 여성의 욕망과 진짜 목소리를 발굴하고, 여성이 자신의 입장에서 남긴 기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젊은 여성들의 성적 자유를 비난하고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유희거리로 삼는 이야기, 어머니의 모성애와 아내의 희생을 찬양하는 수많은 말과 글은 21세기에도 여러 매체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 이 책은 남성 중심적 여성 서사들에 내재된 의도와 논리를 간파하게 해 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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