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행복을 미루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갔는데…
봄툰에서 정식 연재되기도 전에 SNS에서 널리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데일리 프랑스』는 세련되고 독특한 그림체와 함께 단단하고도 공감 가는 서사로 주목받았다. 상큼한 파리의 일상이 펼쳐질 것 같은 제목이지만 그 실체는 반전에 가깝다. 프랑스하면 사람들은 뭘 떠올릴까? 샹젤리제? 빵오쇼콜라? 루브르? 패션? 와인? 날카로운 위트와 철학? 프랑스에는 그 모든 것이 실제로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것도 있다. 『데일리 프랑스』의 경선이 사는 프랑스는 일러스트나 영화에서 본 것과는 다른, 막연한 동경을 배반하는 곳이다. 이 프랑스는 지겹게 무책임한 관공서의 프랑스, 동양인에게 ‘재미로’ 칭챙총이라고 외치는 프랑스, 겉창 하나 고장 나도 고치려면 3주를 기다려야 하는 프랑스이자, 그리고 무엇보다 경선이 젊은 여자이자 아시아계 외국인으로 생존해야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