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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산문전집
글쓴이
신동엽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9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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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동엽

1959년 조선일보 신춘현상문예에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가작으로 입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듬해 7월, 교육평론사에 근무하며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들의 시를 엮어 『학생혁명시집』을 펴낸다. 여기에 「아사녀(阿斯女)」라는 시를 싣는다. 그 후 1963년 시집 『아사녀』, 1966년 시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 1967년 서사시 「금강」, 라디오 방송대본 「내 마음 끝까지」 등을 발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한다. 1961년부터 8년간 명성여고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문예반 및 교지 『성원(星苑)』을 지도했으며, 1968년에는 백병동 작곡가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오페레타 <석가탑>을 상연한다. 오페라 <아사녀>, 서사시 「임진강」 등을 구상했으나 1969년 4월 7일, 간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완성하지 못한다.

그는 김수영과 더불어 시에서의 참여 문제 즉, 구체적인 현실과 역사를 시적 제재로 과감히 도입하여 형상화하고, 일제시대 이래 우리 시에서 제외되거나 기피되었던 현실의 문제를 복권시킴으로써 시도 우리 삶과 역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예시한 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시 「껍데기는 가라」는 반제국주의와 분단 극복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되어 있는 참여시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식민지 시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 이육사의 『절정』에 닿아 있는 기념비적인 저항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민족의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역사의 격변으로 붕괴되고 있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그의 언어는 역사와 현실의 허구성을 폭로하면서 민중적 이념을 구현하는 데에 모아진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시적 신념이 장시 「금강(錦江)」에서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강렬한 민중의 저항의식을 동학혁명이라는 역사적소재를 통해 형상화 한 「금강(錦江)」은 동학혁명에서 그 시적 주제를 찾고 있으며 동학 이후의 민족의 수난사를 내용으로 삼고 있는 장시이다. 시적 진술 자체가 허구적인 서술자의 존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작품은 그 내용의 역사성과 서사적 요건으로 인하여 서사시적 골격을 지니게 된다. 서정적 세계에서 서사적 세계로의 전환을 모색한 신동엽은 역사적 현실성에 대한 인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동학혁명의 방대한 내용을 시적 형식으로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은 역사의식과 현실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내용의 역사성과 서사적인 요건으로서의 객관적인 거리의 문제, 시적 주제의 전개방식의 불균형, 어조의 변화문제 등을 드러내는 미숙함을 가진다는 평도 받았으나, 그럼에도 동학농민혁명을 민중혁명으로 승화시킨 점은 높이 평가받는다.

1982년부터는 유족과 창작과비평사가 공동으로 「신동엽 창작기금」을 제정하여 작가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한국문학의 거목 신동엽 시인, 50년을 건너 들려오는 새로운 목소리
시전집에 이어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간행된 산문전집


신동엽(申東曄, 1930~69)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그의 ‘산문전집’이 간행되었다. 시인이 생전에 쓴 평론과 수필, 시극, 편지, 일기, 기행문, 방송대본 등을 총망라한 결과물이다. 1975년 초판과 1980년 증보판이 나왔던 『신동엽전집』(창작과비평사) 이후 새로이 출간·발굴된 글과 관련 자료 들을 반영해 더욱 충실한 신동엽 전집을 낼 필요에서 2013년 『신동엽 시전집』을 선보인 데 이어 6년 만에 『신동엽 산문전집』이 간행된 것이다. 기존의 『신동엽전집』과 미발표 산문집 『젊은 시인의 사랑』(실천문학사 1989)에 수록된 산문을 한데 모으면서 오류들을 바로잡고, 새로이 발굴된 미간행 원고를 포함했다.

1959년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해 문단에 나온 이후 1969년 간암으로 타계하기까지 「금강」 「껍데기는 가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남다른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주옥같은 명편들을 쓴 시인은 시 외에도 삶과 정신을 드러내는 다양한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이같은 시인의 산문을 총 7부에 걸쳐 시극·오페레타, 평론, 수필, 일기, 편지, 기행, 방송대본의 순으로 수록했다. 신동엽 시인을 기리고 연구하는 데 앞장서온 강형철 시인과 김윤태 문학평론가가 시전집에 이어 이번에도 엮은이로 참여했다.

우선 시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과 오페레타 「석가탑」을 1부에 포함했다. 시 못지않게 시인의 중요한 작품으로 일컬어져온 글들이다. 2부에는 시인의 시 정신을 보여주는 평론 17편을 담았다.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빛을 발하는데, 집필 당시의 문단 풍경을 파악하는 데 귀한 자료가 됨은 물론 지금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3부 수필편에는 경수필이라고 불릴 만한 글들을 모으고, 간단한 단상(斷想)들을 따로 분류해 수록했다. ‘서둘고 싶지 않다’ ‘나의 이중성’ ‘어느날의 오후’ 등의 제목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시인의 또다른 면모를 흥미롭게 살필 수 있는 산문들이다. 4부에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쓴 일기들을 모았다. 한국전쟁과 전후의 암울한 시절을 통과하는 동안 겪은 갈등과 고뇌가 엿보인다. 이어 5부는 부인 인병선 여사와 연애 시절부터 주고받은 편지를, 6부는 1964년 제주도를 여행한 기행문을, 7부는 라디오 방송대본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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