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한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발전을 당연시하며 누구나 이를 위해 숨차게 달린다. 하지만 그럴수록 도리어 사회 전반에는 우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매사에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처지를 비관하는 청소년과 청년들, 경쟁사회에 치이고 성공주의에 몰두하는 장년층, 당장 앞날의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노년층 등, 행복을 좇는 열기에 비해 세상에는 불행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행복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우간다에서 14명의 아이들을 친딸로 입양해서 키우는 동시에, ‘아마지마’(루간다어로 ‘그리스도의 진리’라는 뜻)라는 비영리 사역 단체를 세워 그 지역 빈민과 아이들, 병자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는 스물세 살의 미국인 여성 케이티 데이비스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이 책은 남부러울 것 없이 다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2007년, 열여덟의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과 풍족한 생활, 보장된 미래를 다 내려놓고 우간다로 날아간 사랑의 메신저, 케이티 데이비스의 삶을 담았다.
이 책은 저자를 초인이나 성자로 치켜세우지 않는다. 또 그녀가 여유 있는 미국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지금의 생활 방식을 택했다고 해서 그녀를 지나치게 추앙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이 책에서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딜레마들과 자신의 모순된 감정, 한계 등을 여실히 보여 주며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다. 그리고 열여덟 살의 한 평범한 소녀가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분이 주시는 마음에 무조건 “예!”하고 순종했을 때 펼쳐지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