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말을 탄 검은 망토의 남자들이 나타나 사바의 소중한 쌍둥이 오빠 루를 납치해 가고, 그녀는 루를 되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 바깥세상으로 나선 사바를 기다리는 것은 시시각각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잔혹한 현실. 하지만 늘 앞에서 이끌던 루가 사라진 뒤 사바는 비로소 스스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불타는 생존력과 영악한 술수로 무장한 무적의 전사였던 것. ‘그야말로 파워풀한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들은 이 소설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에 수여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코스타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 감독 리들리 스콧이 정식 출간 전부터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 사바의 가족이 사는 곳은 고립된 황야. 가뭄이 계속되며 대지는 나날이 더 메말라간다. 하지만 소중한 쌍둥이 오빠 루의 존재가 그녀의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을 탄 검은 망토의 남자들이 나타나 루를 납치해 가고, 사바는 루를 되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루의 행방과 남자들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것 외에도 난관은 많다. 우선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눈엣가시 같은 꼬마 여동생을 보살펴야 하고, 굶주림과 싸우며 광활한 사막을 횡단해야만 한다. 게다가 처음으로 나간 바깥세상은 시시각각 소녀의 숨통을 조여 오는 위험들로 가득하다.
교활한 사기꾼 부부의 속임수에 넘어간 사바가 도시로 끌려가 콜로세움에서 싸우게 되는 사건은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마약과 유흥에 취해 왕의 노예를 자청한 시민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아이들을 보며 기뻐하고, 철창 속에서 벌어지는 이 잔혹한 싸움은 군중들이 최고로 사랑하는 오락거리다. 사바가 자신의 변화를 처음으로 실감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순간. 늘 앞에서 이끌던 루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숨어있던 스스로의 진면목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녀는 불타는 생존력과 교활한 술수로 무장한 무적의 전사였던 것. 한편 소녀혁명가집단 '자유의 매'와, 왠지 시선을 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여행자 잭과 팀을 이루게 되면서 사바의 앞날은 점점 더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