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와 골기를 유물형태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석기와 골기의 인식과 규정』. 이 책은 선사 시대 사람들이 도구로 사용하였던 석기유물을 통해 연대와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돌, 해체 기술을 비롯하여 뼈, 사슴뿔, 상아로 만들어진 도구들을 아울러 살펴본다. 석기시대 유적들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보존된 물질적 잔재(유물)는 제작자의 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수많은 증거를 제공한다. 유물형태학을 다루는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도구의 기본형태와 생산기술의 묘사이다. 인간에 의해 변형된 모든 물질적 사물인 유물은 좁은 의미에서 적어도 사용흔적을 가지고 있는 돌, 뼈, 나무 또는 그와 유사한 물질로 만들어진 물체이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번의 작업과정으로 변형된 것들이다. 인공유물 자체에는 그것의 모양으로 이르게 되는 경과, 즉 변형과정이 묘사되는 노력이 들어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형과정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선사시대 유물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사인들이 도구로 사용했던 석기유물은 연대와 기술의 발전을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석기시대 연구를 위해서는 선사시대 삶의 견본과 복원의 정립이 도구(일반적인 유물)를 통해 가능하다는 인식이 절대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한다. 돌로 만들어진 유물은 아주 높은 보존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사학의 근간을 이룬다. 그러나 많은 석기유물들이 제작의도와는 달리 종종 복합도구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이 책에서는 돌과 함께 해체(떼내기)기술은 물론 뼈, 사슴뿔, 상아로 만들어진 도구 역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