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누군지 정말 대단하지 않니?”
“맞아. 매번 아주 감쪽같아.”
그러면서 아이들은 물끄러미 세리를 보았다.
세리가 사라진 물건을 얼른 찾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추리왕 강세리』에서는 추리소설의 정교한 설정과 장치를 가져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다루었습니다. 특정한 배경이나 상상 속의 공간이 아닌, 요즘 아이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다루어 매우 현실성이 있습니다. 체육시간에 빼 놓은 커플반지가 자취를 감춘 사건, 아이들이 학교에 가져오는 피규어 장난감이 하나둘 없어지는 사건, 반려견 실종 사건 등 학교와 집 주변에서 한 번쯤 일어날 법한 사건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 가는 과정이 세 편의 연작동화를 통해 박진감 있게 그려집니다.
범인에게는 뚜렷한 범행 동기가 있다거나 반드시 가능한 접근 방법이 있다는 공식은 세 편의 이야기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추리왕 강세리는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용의자를 함부로 의심하지 않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 왜 훔쳤는지, 어떻게 훔쳤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합니다. ‘범인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는 진리가 반복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