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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락의 형벌
글쓴이
다무라 도시코 저
출판사
북치는마을
출판일
2019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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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다무라 도시코

일본 다이쇼기(大正期)를 대표하는 소설가. 본래의 성은 사토(佐藤). 도쿄(東京) 아사쿠사(?草) 출신. 니혼여자대학(日本女子大?) 국문과 1기생으로 입학하여 건강상의 이유로 중퇴하였다. 고다 로한(幸田露伴) 문하생 시절 다무라 쇼교(田村松魚)와 결혼하여 다무라 도시코로 활동하였다. 1910년 오사카아사히신문(大阪朝日新聞) 1만호 기념 현상 공모 소설에 『체념(あきらめ)』이 실질적인 1등으로 당선되어 본격적인 직업 소설가로 활동하였다. 대표작으로 『미라의 입술연지(木乃伊の口紅』, 『생혈(生血)』, 『그녀의 생활(彼女の生活)』, 『포락의 형벌(?烙の刑)』 등이 있다. 1918년 남편과 결별하고 새로운 연인을 따라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18여년 만에 일본으로 귀국했으나 다시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갔다. 중국어 여성 계몽지 『뉘셩(女聲)』을 창간하였고, 1945년 뇌일혈로 영면. 1980년 후반 일본에서 페미니즘 열풍이 불면서 다무라 도시코의 소설이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일본 페미니즘소설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본 번역서 『포락의 형벌』은 일본 근대 최초의 여성 작가로 평가 받는 다무라 도시코(田村俊子)의 대표작과 작가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을 엄선하여 다무라 도시코 연구가가 직접 번역한 것이다. 번역의 특성상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경우와 연구자들이 번역한 경우가 조금 차이가 나는데,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경우 한국어 문장이 매끄러운데 반해 전문적 지식의 부재로 인하여 오역이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와 반대로 연구자들이 번역한 경우는 전문적 지식이 전달되기는 하나 한국어 문장의 어색함으로 인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번역서의 경우는 다무라 도시코 연구가이자 동시에 한국문학을 전공한 옮긴이의 이력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다.

다무라 도시코의 작품은 일본에서 페미니즘문학이 성행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생혈』의 경우는 일본여성해방운동의 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문예지 『세이토』 창간호에 게재된 작품으로 미혼 여성의 처녀성 상실의 문제를 다루었고, 『미라의 입술연지』는 남녀상극과 여성의 자각의 과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본 번역서의 제명이 되기도 한 『포락의 형벌』은 연애지상주의가 팽배하던 시절, 즉 구미의 로맨틱 러브 이데올로기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남성에게는 묵인되던 기혼자의 사랑이 여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작가 다무라 도시코는 이 작품에서 제기하고 있다. 작가는 진실한 사랑이란 결혼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인해 당시 일본 문단에서는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일명 ‘『포락의 형벌』에 관한 논쟁’은 일본의 대표적 여성해방운동가인 히라쓰카 라이초와 당대 유명 평론가인 모리타 소헤이가 벌인 지면 논쟁이다. 여주인공 류코의 행위가 모럴에 벗어난 것인지, 이상적이고 진실된 사랑을 추구한 것이기 때문에 잘못이 없는 것인지를 맹렬히 비판했던 것이다. 『그녀의 생활』은 일본 페미니즘문학의 바이블로 일컫는다. 결혼 생활이 여성의 지위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결혼 전과 후의 상황을 비교하고 사회적 시선과 여성 스스로가 ‘사랑의 신앙’이라는 함정에 빠져 가는 과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남녀의 가사 분담 문제라든지, 육아의 문제, 여성의 사회생활의 문제가 제기되어 있어 작가의 선구자적 행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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