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한미사의 모든 의혹을 탐색한 아메리카 트라우마 대장정
『아메리카 트라우마』(위즈덤하우스 刊)는 워싱턴 특파원 및 논설위원으로 20여 년 간 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해방 이후 한국과 미국에 얽힌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친 대장정의 기록이다. 저자가 미국 특파원 생활을 통해 한미관계의 역사적 진실을 추적한 한미관계의 뜻밖의 진실이 담겨 있다. 바로 미국의 정책에 일관된 계획성이란 없었고 한미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놀랄 정도의 우연과 임기응변의 결과라는 것이다.
저자는 6·25전쟁으로 인한 미국과의 동맹이 얼마나 준비 없는 만남이었는지, 이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둘러싼 박정희의 구애가 얼마나 간절했으며 미국은 이를 얼마나 당혹스러워했는지, 전두환과 김대중을 둘러싸고 미국 외교라인이 얼마나 곤혹스러웠는지, 북한이라는 시한폭탄에 대한 미국의 불편함이 한미외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철저한 자료 검증과 인터뷰를 통해 기술했다.
저자는 미국이라면 무조건 날을 세우거나 움츠러드는 ‘아메리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미국을 미국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의혹만 무성한 채 실체는 들여다보지 못했던 한미동맹 60년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