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은 아직도 멀었는데 돈이 떨어졌을 때, 괴물 같은 상사가 별거 아닌 걸로 괴롭힐 때, 아침에 출근하기가 너무나도 싫을 때, 이런 생각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정말로 로또 1등에 당첨되어 거액을 손에 쥔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 과연 그지없이 행복하기만 할까? 알뜰하게 돈을 관리하면서 자신에게 투자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년 만에 거액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후 패가망신한 사람, 가족끼리 당첨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살인 사건이나 법정 소송에 연루되는 사람 등등 로또 당첨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론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이 책은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인 로또 당첨에 얽힌 뒷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단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로또에 당첨되었으나 당첨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지 않는 부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눈치 챈 남편. 당첨된 거액을 몰래 훔쳐 타국으로 달아난 남편과 남겨진 부인.
소설은 로또 당첨이라는 소재처럼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는 이 소설을 통해 ‘꿈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경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