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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글쓴이
김희진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2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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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희진

1976년 봄날, 광주에서 태어나 내성적이며 말 없는 아이로 자랐다. 그러나 친한 사람들과 섞이면 금세 수다쟁이가 된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함과 동시에 소설가의 길을 고민했으며, 200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혀」가 당선되면서 그 고민에 한 발짝 다가갔다. 술과 담배를 할 줄 모르며, 촌스럽게 커피만 마셔도 심장이 두근댄다. 미칠 만큼 좋아하는 게 없다는 것과 무엇이든 금방 싫증 낸다는 게 흠이다.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의 길을 가고 싶지만, 그게 소설은 아니길 바란다. 첫 장편소설 『고양이 호텔』로 대신창작기금을 받았으며 그 외의 작품으로 『옷의 시간들』 『양파의 습관』 『두 방문객』, 소설집 『욕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랑하는 사람을 가질 수 없다면 가질 수 있는 사랑을 한다. 가질 수 있는 것만 사랑하는 그들의 질병은 습관성 짝사랑. 그러나 희망 없는 짝사랑은 순정할 수 없다. 순정 대신 증오를 품은 짝사랑은 가두고 훔쳐봄으로써 사랑을 소유한다. 김희진 소설의 현장은 감금과 폭력이 지배하는 막다른 곳이고 그곳의 인물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소통 대신 소유를 택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계층으로 구분되고 구분된 모든 것이 계급으로 굳어진 곳에서 하위 세계를 배당받고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들은 욕망을 향한 이상 행동을 보인다.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수단과 방법의 결핍은 김희진 소설의 스케치이자 김희진 고유의 색깔이기도 하다.

장편소설 『고양이 호텔』과 『옷의 시간들』을 통해 소통과 관계의 문제를 다루어 온 작가 김희진의 첫 번째 소설집 『욕조』가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은 입에서 빠져나온 혀들이 공중에 둥둥 떠다니며 말 못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독특한 알레고리 소설이자 등단작이기도 한 「혀」를 비롯해 욕조에서 잠을 청하며 불면증을 달래는 여자를 다룬 「욕조」, 해바라기 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하루 종일 해바라기가 보이는 창가에 앉혀 놓고 고문하는 이야기 「해바라기밭」, 옆집 여자를 동경한 나머지 몰래 그녀의 집을 드나들고 그녀를 상상하며 도시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여자의 욕망을 그린 「면도」, 붉은색을 먹어 치움으로써 붉은색과 관련된 모든 의미를 세상에서 삭제해 버리는 「붉은색을 먹다」 등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여덟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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