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총서' 2권. 오늘날 중국 내에 형성되고 또한 진화하는 '지식'(知識)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이 책의 각 장은 중국의 각 영역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식' 지형의 변형과 왜곡도 살피면서 각기 다른 영역에서 중국의 지식지형을 파악하고 그 아래 놓인 제도적 인프라를 탐색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문학작품, 특히 최근 중국의 베스트셀러를 지식의 한 양태로 보고 그 생산과 유통 기제를 파악하고자 했다. 이와 쌍을 이뤄 제2장에서는 중국 영화의 생산과 유통, 소비의 기제를 살펴보고 그 속에서 국가-시장-대중이 연동하며 '협력적 조화'를 이뤄내는 중국적 특색을 찾아 이를 논하였다. 제3장에서는 복잡성이 증대된 국정 운영을 지적(知的)으로 뒷받침하는 조직으로서의 중국 싱크탱크를 살펴보고 그 역할과 특징, 한계를 논하였다. 제4장에서는 개혁개방 이후 새로운 지위를 부여받으며 체제의 개혁과 함께 급팽창한 과학기술 지식의 지형과 그 이면의 생산 및 확산 기제를 살펴보고 있다.
제5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이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도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식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며 그것이 중국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지 논구하고 있다. 제6장에서는 지식인 잡지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담론과 그에 참여하는 지식인의 지형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끝으로 제7장에서는 지식인에 국한된 고급 교양매체와 대별되는 인터넷이라는 대중적 장(場)을 통해 형성된 지식의 내용과 그 확산 기제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