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쓴 최초의 기후 책, 당신을 신체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보고서
이제 기후라고 하면 온난화, 이상기후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기후변화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주제가 되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일 뿐, 사람들은 북극곰이 죽고 꿀벌이 사라지는 것은 자신과 상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는 사람들의 이런 느긋한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하버드 의대 교수가 평생을 바쳐 쓴 이 책은, 기후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삶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일상을 파괴하는지를 방대한 연구와 사례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인 폴 앱스타인은 모잠비크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던 중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질병 뒤에 사회적, 환경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길로 공중보건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저자는, 오랜 연구와 추적 끝에 환자들이 겪는 고통의 근원이 기후변화였음을 밝혀낸다. 이후 저자는 전 세계를 돌며 개도국 주민들을 치료하고, 선진국 정치인들과 거대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이 책은 인류가 그동안 정치,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들이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점을 수많은 사례와 연구 결과로 조목조목 증명하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제적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이제 기후변화는 인간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다. 천식과 아토피는 기후변화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원인이며, 선진국 사람들은 오히려 면역력이 없어 개도국 사람들보다 더 큰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해충들이 더 많은 식량을 먹어 치우며, 잡초들이 많이 자라 식량 문제가 심각해진다. 저탄소 에너지 기술은 검증되지 못했고, 국제 기구들은 실제로는 기후 변화에 관심이 없다면서 기후문제의 해결노력 또한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마지막에 저자는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토빈세를 제안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가 더 이상 아마존 열대우림의 동식물과 개도국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최대의 난제라는 점과, 이를 가장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