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트래프턴은 15년 전에 영국 여행을 하다가 아름다운 언덕을 보고, ‘혹시 거인이 잠든 뒤 흙이 쌓이고 풀이 나서 이런 언덕이 만들어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 창밖으로 본 풍경이 아름다운 언덕에 대한 기억과 오버랩 되면서 《거인이 잠든 섬》의 이야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제니퍼 트래프턴은 지금도 ‘혹시’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거인이 잠든 섬》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그녀는 종횡무진 학교나 도서관을 바쁘게 움직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 작가를 깨우기 위해 창의적인 글쓰기 수업도 운영하고 있지요. 뉴베리 수상 작가 인그리드 로는 《거인이 잠든 섬》을 읽다 보면 혀가 꼬이기도 하고, 발음이 새거나, 어떤 말이 입안에서 빙글빙글 맴도는 걸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니퍼 트래프턴은 말재간이 대단한 작가라고 부릅니다. 《거인이 잠든 섬》은 데뷔작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완결 구도, 참신한 전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