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세계에 살고 있는 칠복이는 이승 세계로 내려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혼의 세계에서 수천 년을 사는 것보다 사람으로 태어나 한평생 사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게다가 칠복이는 권세와 명예를 가진 왕으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의 신발이 필요했습니다. 칠복이는 의식 속 이승 세계로 신발을 찾아 떠납니다. 운이 좋게도 이승 세계에 내려오자마자 떨어진 미투리 한 짝을 발견하지요. 그리고 미투리의 주인이 단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머지 한 짝을 찾기 위해 단종의 뒤를 쫓습니다.
그 과정에서 칠복이는 단종이 수양 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떠났다는 사실과 단종을 지지하다 수많은 신하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단종의 고뇌와 아픔에 점점 동화되어 가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