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관한 법적 “소유권” 개념에 대해 담은 책이다. 우리 민법에서는 ‘물건’에 대해 소유권을 인정하는데, 민법상 물건의 개념에 데이터가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지적재산권 등 다른 유형의 법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나 그와 유사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소유권 개념이 응용될 가능성은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데이터에 대해 통상적인 법적 의미의 소유권은 부여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러한 인식을 전제로 하면 데이터에 대해 어떤 식의 권리관계를 구상해 볼 수 있을지, 그에 관한 해외에서의 논의는 없는지, 데이터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지, 데이터 유형별로 독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개별 법영역에서는 데이터에 관하여 어떤 새로운 이슈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등에 관해 필자들이 고민하고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