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와 컵케이크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부끄럼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랍니다

항상 형아 동생 둘이서 놀다보니 다른 친구들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

놀이터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땅콩버터와 컵케이크>는 새로운 동네에 이사를 와서 친구를 사귀고 싶은 땅콩버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땅콩버터의 모습이 저는 좀 안쓰럽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되었답니다

땅콩버터는 어떻게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을까요?

먼저 5살 성현군이 가장 흥미로워한 것은 맛있는 음식들의 등장이였어요

생일선물로 축구공을 받은 땅콩버터는 혼자서 노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하죠

엄마는 나가서 친구들을 사귀어보는 것에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땅콩버터는 엄마 말씀대로 나가서 친구들을 사귀기로 했어요

선물받은 축구공을 가지고 밖으로 나갔답니다

먼저 인사를 하고 함께 축구공을 가지고 놀고 싶다고 말을 건넷지만 친구들은 모두 자기 할 일을 하느라 바빴어요

처음 만난 햄버거도 핫도그들과 산책하느라 바쁘네요~

그런데 핫도그의 등장에 성현이가 빵 터졌어요

"아니... 이것은 애완용 강아지 아니에요?"

ㅋㅋ 이 그림이 정말 우습더라구요~

햄버거 뿐만 아니에요

길을 가다가 만난 컵케이크도 길에서 굴러다니느 달걀도 모두 자신의 일을 하느라고 바빠요

너무 웃겨서 배가 터질 것 같다던 달걀의 배가 정말 쩍~ 갈라졌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성현이가 키득키득 웃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는 그림들이 인상적이였어요

눈, 코, 입은 어디 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음식들이 재주를 펼칠 때마다 신기하다면서 좋아하네요

미트볼도 감자튀김도 땅콩버터와 놀 시간이 없나봐요

수프 숟가락에 보이는 NO는 말없이 땅콩버터를 거부하는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상황에서 NO의 으미를 모르는 성현이는 엄마가 왜 웃는지 알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NO~~~는 싫다는 표현을 강하게 하는 모습이라고 알려주었답니다

큰소리로 둘이 NO~~~를 외치면서 이 부부을 읽어봤어요

땅콩버터는 슬펐어요

그렇게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딸기쨈이 나타나 친구하자고 하네요~

머리에 공을 올리고 있는 땅콩버터의 모습을 보고 딸기쨈이 말을 걸어온거에요

딸기쨈은 공을 발로 차기 밖에 못하거든요

상대방이 잘하는 무엇인가가 관심을 갖게 했고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함께 놀 수 있었어요

하나, 둘 친구들이 모여들었고 땅콩버터는 지금까지 길에서 마주쳤던 많은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었답니다

친구는 내가 먼저 다가 가야하기도 하지만 먼저 다가 오기도 합니다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친구들과 놀면 언제나 재미있어요

땅콩버터도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친구 사귀기가 지금은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용기 있게 다가서는 모습도 보기 좋고 우리 아이들이 차츰 사회에 나가서 친구를 사귀고 알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성현이도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친구들의 소중함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때에는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하면서 오늘 독서 마무리를 했어요^^

별의 계승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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