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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키치
글쓴이
정일성 저
출판사
지식산업사
출판일
2012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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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파동이 일본을 넘어 남북한과 중국까지 격랑으로 물결치는 마당에, 일본인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의 한 근원인 탈아입구론(脫亞入歐論)의 주창자 후쿠자와 유키치 평전『후쿠자와 유키치』개정신판이다.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논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후쿠자와는 19세기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계몽사상가로 조선왕조 말 한 일 관계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저널리스트 겸 교육자였다. 오늘날 1만 엔짜리 일본 최고액 지폐의 얼굴로 부활, 일본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다.

후쿠자와는 두 얼굴의 사나이다. 일본인들을 위해서도 그러하고 우리 한국인에게도 그러하다. 일본인들에게는 구미(유럽과 미국)를 따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入歐) 점에서는 선구자이나,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해야 한다(脫亞)는 논리는 결국 일본으로 하여금 2차세계대전에서 원자탄 세례를 받게 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그는 조선개화파 인사들을 돕고 부추겨 갑신정변을 일으키는 데 애쓴 사람으로 비치고 있으나, 그는 이것이 실패하자 일본의 한국 지배를 발벗고 나서서 주장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제 정부보다 앞장서 청나라와 일본 간의 전쟁(청일전쟁) 도발을 충동하고, 조선에 나와 있던 일본인 보호를 구실로 조선에 주둔군 파병의 필요성을 소리높이 외쳤다. 또 '정한론'을 뛰어넘는 '조선정략론'을 주창하고 조선의 개혁이 곧 일본의 독립을 유지하는 길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조선의 국정 개혁을 추진하고 감시하는 '조선국무감독관(朝鮮國務監督官)'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조선국무감독관은 나중 '조선총독'으로 명칭이 바뀌어 일제 식민 통치의 상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글의 항목을 좀 더 읽기 편하게 재조정하고, 내용을 다시 다듬어 잘못된 부분과 부족한 점을 수정,보완했다. 그 가운데서도 후쿠자와가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나자 김옥균 등 개화파에 지원한 1만 5천 6백 엔을 조선 정부에 요구하여 모두 받아낸 점, 홍종우의 김옥균 암살은 일본 정부가 개입했을 개연성이 높은 점, '자학사관 극복운동' 의 하나로 후쿠자와 초상을 만 엔짜리 지폐의 얼굴로 추대한 것, 후쿠자와가 검도의 달인이었다는 사실 등은 새로 밝혀 담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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