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의 대여행가 이븐 바투타는 1304년 북아프리카 모로코 탕헤르의 이슬람 법학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슬람의 법관으로 성장한 이븐 바투타는 스물한 살이던 1325년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여행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1354년까지 30여 년간 40여개 나라, 12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놀라운 여행을 했습니다. 이븐 바투타는 지중해 연안의 북아프리카 여러 도시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등의 도시를 거쳐 당시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였던 다마스쿠스로 간 후, 1326년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에 도착합니다. 순례를 마친 후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금의 이라크와 이란의 이슬람 성지를 돌아봅니다. 이것으로도 이븐 바투타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라비아 남부를 거쳐 아프리카의 이슬람 지역을 여행합니다. 그러고는 지중해 연안을 떠나 오늘날의 터키인 아나톨리아를 여행하고 흑해를 건너 당시 남러시아에 위치한 킵차크 한국을 거쳐서 마침내 인도로 향합니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은 다행히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븐 바투타가 구술하고, 이븐 주자이가 옮겨 적은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입니다. 14세기 이슬람 세계를 알려 주며 이븐 바투타의 도전적인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