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가 본격화되고 냉정과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종식된 지난 20여 년간 세계정치경제질서에는 중대한 구조적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못할 뿐 아니라, 이 현상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지향점을 향해 가고 있는지, 단계적으로 어떤 변화들을 겪으면서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이 변화들을 추동하는 요인이 무엇이며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체계적 논의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시작해 오랜 공동작업과 논의의 결과물이다. 현장의 필요를 십분 반영하여 21세기 세계정치경제질서를 총괄하는 입문서로 기능하도록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