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위인들의 면면을 알려주는 위인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를 만나러 가자!
1924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로 활약한 최은희의 생애를 담은 책입니다. 『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단편 동화, 장편 동화, 청소년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 작가 김혜연이 글을 썼고, 일러스트레이터 한지선이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활력을 불어넣었어요. 1904년 황해도 배천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최은희는 보통학교와 의정 여학교를 일등으로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일어로 수업을 하는 경성 여자 고등 보통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의 독립운동 모임 일원으로 활약한 최은희는 1919년 삼일 만세 운동이 일어났을 때 학교 친구들을 이끌고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형무소에 갇히기도 했지요. 풀려난 이후에도 최은희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계속했습니다. 아버지의 임종 후 일본 유학길에 오른 최은희는 방학을 맞아 고국에 돌아왔다가 소설가 춘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일보》의 여기자가 됩니다.
최은희는 우리나라 민간 신문 최초의 여기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남자 기자들도 꺼리는 빈민굴, 아편굴 등을 취재하는가 하면 행랑어멈이나 기생 학교의 학생으로 변장하여 소외받는 사람들을 취재해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사를 통해 여성들의 생각을 깨우치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신문사를 그만 둔 후에는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여성 운동가로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는 문필가로서 사회에 이바지했고 죽기 전 해, 전 재산을 기부해 최은희 여기자 상을 만들었습니다. 뛰어난 기자로서 남성 위주의 우리 사회에 여성의 능력과 힘을 보여 준 최은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의 마중물로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