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
심리학자이며 특히 인물 분석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온 작가 김태형은 『감정의 안쪽』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층적인 심리, 그중에서도‘감정’에 주목한다. 탄탄한 심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의 면면들, 인간 심리의 근원들을 흥미롭게 풀어낸 저자는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텍스트인 영화를 통해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를 깊이 있게, 하지만 어렵지 않게 탐구하려 한다.
이 책은 총 20편의 영화를 텍스트로 주요 등장인물을 심리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자기 마음의 안쪽으로 좀 더 가까이 접근하게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각 영화의 기저에 깔려 있는 감정과 심리학 이론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양가감정(「대부」), 심리적 게임(「엑스페리먼트」), 죄의식(「헬프」), 양심(「도가니」), 자기혐오(「미녀는 괴로워」), 공황(「해운대」) 등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의 면면들을 영화라는 스토리와 그 안에 살아 있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분석한다.
또한 그런 감정들이 만들어내는 기억 왜곡(「메멘토」), 억압(「러브 레터」), 자기 합리화(「매트릭스」), 망상(「뷰티풀 마인드」), 현실도피(「파이트 클럽」), 감정전이(「완득이」)와 같은 다양한 심리현상들을 짚어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설명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감정들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찾아보려 한다.
영화 속 다양한 인간군상의 복잡 미묘한 감정에 대한 심층 심리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이 책은 영화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게 해주고, 심리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의 삶과 다양한 감정의 면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금껏 들추어보지 못했던 마음의 안쪽까지 만나보는 흥미로운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