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반성?序」 외 3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반성』, 『車에 실려가는 車』, 『취객의 꿈』, 『아름다운 폐인』, 『몸 하나의 사랑』, 『권태』,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화창』, 에세이 『오늘 하루의 죽음』 등이 있다. 현대시작품상, 불교문예작품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시
천국 백성이 소돔성에 수학여행 온 것처럼 백수(白手)의 시인은 1980년대의 모든 풍요를 충격과 좌절 속에서 견학한다. 그 기행문이 또한 『반성』이다. 시인은 “축소지향의 불문율에/ 냉철한 깨어 있음 속의 인사불성을 연출하는/ 이성적 존재”로서, 우리 시대의 “어디든/ 빨래처럼 널려 나부끼는/ 열악한 육체와 영혼의 평면도”를 참혹하게 그려낸다. 이 작업은 훌륭한 시적 재질과 고도의 지성을 가졌으면서도 모든 경제적, 이념적, 도덕적 풍요로부터 소외당한 1980년대적 백수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이남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