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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글쓴이
박승근 저
출판사
부광출판사
출판일
201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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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외신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서른 중반에 접어들면서 살아온 지난날들에 회의감이 들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막막함을 느끼며, 현재의 걱정과 피곤, 공허함에 시달리다 무작정 여행을 떠올렸다. 특히나 오래도록 함께한 사진을 포기하고 싶어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완벽한 날씨, 여유로운 산책과 익숙한 바다가 있는 플로리다로! 정해진 기한도 없이 늘 함께 하던 카메라도 없이 홀로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역시나 플로리다에 도착하자마자 탄성이 터져 나오는 풍경에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찾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주머니에 든 아이폰 카메라를 떠올리며, 곧 셔터를 누른다. 그의 여행은 아이폰과 함께 아름다운 플로리다에서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에 담긴 모든 사진은 아이폰4로 촬영되었고, 후보정을 거친 사진들이다. 전문가 카메라로 담지 않았음에도 멋스럽다. 어쩌면 아름다운 사진은 좋은 카메라보다 찍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는 건지도 모른다. 사진을 떠나고 싶어 떠났지만, 결국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들을 한 아름 안고 돌아온 저자에게 사진은 앞으로도 함께할 오래된 친구와도 같다. 그의 글들은 단순히 여행에서 느낀 감정을 토로하고 있지만은 않다. 플로리다와 그 주변 도시 곳곳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마치 그를 따라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하다. 그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그 사진 속 풍경에 들어가고 싶어진다. 또한 전체적으로 페이지 표시가 없고, 따로 목차나 제목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사진과 글귀가 전부다. 각 챕터 번호는 사진의 번호이며, 이 번호는 마지막 장의 tip을 위한 안내 표시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 역시,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원하는 대로, 내키는 대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책에 실린 사진들에 대한 저자만의 사진 찍는 팁을 간략하게 담아냈다. 플로리다의 아름답고 자유로운 향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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