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단순히 번역한 책이 아니다. 재구성한 책이다. 원전은 황제(黃帝)와 기백, 귀유구, 뇌공 등을 비롯한 신하들의 대화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저자는 이를 대화체 형식 그대로 풀어 나가기도 하고, 대화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자신이 전면에 직접 나서서 해설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10여만 자에 이르는 《소문》의 내용을 누락된 부분 없이, 그러나 자구에 너무 집착하다 재미없는 글을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고 풀어 썼다. 막히는 부분 없이 읽을 수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의 입문서로도 탁월하고, 일반인의 교양서적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