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담긴 소박한 도시락 그리고 그 도시락을 꼭 닮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당시 큰 시련에 빠져 피폐해져 있던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평범한 사람들의 깊이 있는 감동’으로 위로했다는 반응을 얻었던 에세이로 연이어 두 번째 책이 출간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 담긴 도시락의 주인공은 해녀부터 역무원, 고등학생, 원숭이 재주꾼, 항공기 정비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다. 도시락을 앞에 두고 나눈 이야기에는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하트 모양 계란말이로 마음을 전하는 엄마의 도시락, 일찍 출근하는 아내를 위한 남편의 새벽 도시락,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게 해준 아내의 도시락. 어린 시절 도시락을 먹었던 그리운 추억이 새삼스레 떠오르고 소박한 집 반찬으로 만든 도시락을 맛보고 싶어진다.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담아 만든 도시락, 그 안에는 늘 곁에 있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주는 편안함. 가족을 사랑하는 투박한 진심, 우리를 닮은 이웃들의 인생이 녹아 있다.
이 책의 저자 아베 나오미와 아베 사토루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웃들의 인생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담아냈다. 도시락을 매개로 나눈 추억, 인생,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정성이 깃든 소박한 도시락과 그 도시락으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주인공을 담아낸 사진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