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의 권위 있는 선도자인 케네스 데이비즈의 전문분야는 커피학이나 바리스타학이 아닌, 영문학이다. 그가 커피학계 내지는 커피업계에서 ‘Cupping Master’라 불리는 이유는 뛰어난 바리스타 기술이나 커피에 관련한 화학적 연구업적을 지녔기 때문이 아니라 수치화된 등급매기기의 차원을 넘은 커핑을 통해 커피를 하나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작품으로 대하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또 커피는 특정한 교육을 받아야만 즐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모두의 즐거움이므로 비전문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를 단계적으로 분배하여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역사적 배경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하나의 문화 작품으로서 커피의 역할을 부각시켜 줄 만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