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정체를 까맣게 모른 채 결혼한 레온하르트 황제.
하지만 결혼 후에도 서로에 대한 애절한 마음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한다.
괴로운 나머지 엘리는 레온에 대한 모든 기억을 놓아 버리고,
황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와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저어, 기사님은 이름이 뭐예요?”
“……레온하르트. 레온이라고 부르면 되오.”
“제 이름은 엘레노어예요. 모두들 엘리라고 불러요.”
제국의 여주인이 된다는 예언을 받고 태어난 세례 요한의 딸, 엘레노어.
그녀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음모와 모략, 전쟁과 암투 속에서도
오로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녀를 원하는 레온하르트 황제.
중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기나긴 여정의 끝은……?
“네가 어떤 모습이든 내게는 사랑스러워. 나의 엘레오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