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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를 세우는 옛 그림
글쓴이
손태호 저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2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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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손태호

여행 다닐 수 있는 일,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찾다가 대학 졸업 후 여행사, 항공사 등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인도·서역 전문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다. 30대 중반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겨워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 싶은 무렵, 우연히 옛 그림에 빠져 미술관, 고서화점 등 곳곳을 찾아다녔다. 대학 때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리 문화의 매력을 탐구해 보고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 들어가 미술학을 전공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찍힌 ‘장무상망(길이 서로 잊지 말자)’ 인장을 보고 왜 ‘그림이 삶이고 삶이 그림’인지 확연히 깨달았다. 옛 화가들의 치열했던 삶과 고민 들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지는 듯했다. ‘괜찮다, 다 괜찮다’며 토닥이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 후로 옛 그림은 선생이자 친구이며, 거울이자 나침반이 되었다. 40대 들어서 불교미술로 관심사가 넓어져 조선 후기 조각승에 대한 석사 논문을 썼다. 요즘은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전국의 사찰과 유적지를 돌아보며 우리 문화 유산을 연구하려 애쓴다. 불교미술과 조선 회화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글을 계속 쓸 예정이다.

책 소개

분야건축
자기성찰과 수신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 손태호는 옛 그림 보기야말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배움과 수행의 과정이라며, ‘옛 그림 수신론’을 주창한다. 미술에 대한 애정이 문화예술대학원에 들어가 미술학을 전공하기까지에 이른 그는 애호가에서 전공자로 옮겨 간 이력 덕분인지 옛 그림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

「몽유도원도」에서 「매천 황현 초상」까지 조선의 옛 그림 60여 점의 의미와 작품 창작의 배경을 소개하고, 지은이가 발견한 옛 그림 속 가르침을 기록한다. 김홍도의 「모구양자도」를 보면서 아들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윤두서의 「자화상」과 채용신의 「매천 황현 초상」을 보면서는 중년 선비의 삶과 자세를 본받는다. 또 김정희의 「수식득격」 속 난엽의 가벼움 앞에서는 비우는 것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마음이 서늘해지는 등 그림을 통해 자신을 살피고 삶의 자세를 배운다.

크게 3부로 나눈 이 책의 1부에는 심사정의 「딱따구리」를 비롯해 저자를 일으켜 세운 그림들을 담았다. 이정의 「풍죽도」에서는 바람에 맞서는 선비의 기개를 엿보고,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는 조선의 이상향을 그리던 안평대군의 꿈을 보는데, ‘위로의 옛 그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부에서는 김홍도의 「황묘농접도」, 허목의 「월야삼청」 등을 소개했다. 대개 굴곡진 삶을 살아간 화가들의 인생과 작품, 이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본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신윤복의 「월하정인」 등을 다루었는데, 주로 슬픔과 그리움을 화폭에 승화한 작품들이다.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옛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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