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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글쓴이
이경걸 저
출판사
마인드큐브
출판일
2019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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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경걸

열여섯에 대전고등학교 문예반에서 ‘시 창작’을 하며 최초의 학생문예동인지 『석란(石蘭)』에 시를 발표했다. 80년대 초에 노동운동을 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인 국문학보다 정치경제학에 더 관심을 두고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다. 6월 항쟁 때 서울 시청 앞 백만 인파 속에 있었고, 광주항쟁 10주기 스트라이크를 주동한 죄(?)와 학원 민주화를 위해 싸운 죄(?)로 두 바퀴 반 대전교도소에서 살았다. 대전교도소 정치수 옥중투쟁위원회 제1기 운영위원장이 내 생에 가장 큰 감투(?)였다. 사면 복권되고 노동자신문사에 입사하여 인천 항만노조를 오가며 신문도 배달하고 취재도 했지만 배가 고파 월간 잡지 『인사이더월드』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다. 학원 강사와 장돌뱅이 노점상을 거치며 생계를 잇다가, 공기업 홍보실에 입사하여 사보 기자 생활을 했다. 수백명인 회사 직원 중 나만 유일하게 비정규직이었다. 나 때문에 내 뒤로 비정규직이 206명 생겨났다. 그래서 노동조합 사무국장으로 7년간 일을 했다. 결국 207명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몇 년간 교육팀장으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나왔다. 귀촌하여 관련 업계 특성화 대학과 산업단지, R&D 센터로 구성되는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했고, 지금은 그 대학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2급 고위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강등되어 6급인 회사원.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 또 직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원 다섯 명이 의기투합하여 노동조합을 다시 꾸렸다. 나는 뭘까? 변혁운동가도 아니고, 노동운동가도 아니며, 글쟁이가 되기엔 함량이 모자라고, 회사원으로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든 나는 누굴까.
이 책은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잠깐 휴가 나와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난 모험 이야기이며, 정체성을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오십대 아빠가 쓴 가족여행기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집 떠나면 개고생,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면 대행복”
경남 거창 어느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 누구나 고생을 각오한다. 여행길에서 안락과 풍요를 꿈꾸는 건 헛된 바람 혹은 허황한 소망이기 쉽다. 더구나 그 여행지가 낯설고 물선 유럽의 스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집을 나서는 건 곧 고생길에 든다는 말과 같다. 단순히 몸만 피곤하면 그래도 괜찮다. 현지 문화를 모르는 초보 여행자로서는 허망한 분실사고에서부터 테이블치기(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주인 몰래 집어가는 것), 차량털이(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열어 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는 것) 등 온갖 종류의 도난사고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게다가 비자 사고, 숙소 사고, 자동차 연료 혼유(混油) 사고까지 겹친다면 그 여행은 십중팔구 ‘폭망’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불과 20일 만에 그런 사건과 사고를 ‘종합세트’로 모두 겪었으면서도 “괜찮다,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다”고 의연할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이만하면 우리 여행은 대성공”이라고 외치는 가족이 있다. 경남 거창 이경걸 씨 가족 이야기다.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는 바로 그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담은 가족여행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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