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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글쓴이
이수현 외 6명
출판사
에디토리얼
출판일
2019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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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수현

SF작가이자 번역가다. 평생 상상문학을 사랑했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소설 작품으로 민속 코스믹호러 『외계 신장』과 도시 판타지 장편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등을 썼으며, 『원하고 바라옵건대』,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슈퍼히어로』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창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 판타지 작품들을 탁월하게 번역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살인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 『대우주시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 코니 윌리스의 『양 목에 방울 달기』,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과 『블러드차일드』, 어슐러 르귄의 『빼앗긴 자들』과 『로캐넌의 세계』 등의 헤인 연대기와 서부해안 시리즈, 테리 프레쳇과 닐 게이먼의 『멋진 징조들』,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꿈꾸는 앵거스』와 『천국의 데이트』, A. M. 홈스의 『사물의 안전성』, 제프리 포드의 『유리 속의 소녀』와 『환상소설가의 조수』, 로저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 존 스칼지의 『작은 친구들의 행성』과 [노인의 전쟁] 3부작, 닐 게이먼의 그래픽노블 [샌드맨] 시리즈, 릭 라이어던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다
한국 SF작가들이 의기투합하여 펴내는 첫 페미니즘 SF단편집


2018년 여름, 폭염과 찜통더위라는 말로도 표현 수위를 구사하기 힘들게 했던 그 무더위는 SF적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했을까? 삼청동에 과학책방 갈다가 들어섰고, 한국SF협회가 설립되었다. 과학책방과 SF 단체가 만나 SF 읽기 모임을 기획한 것은 자연스러울 뿐이다. 많은 SF 작품 가운데 ‘페미니즘 SF’를 읽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 또한 덕후들의 세계에서 나올 법한 자연스런 의견 일치였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접한 사람들이 책방에 모여들었다. 해가 진 후 조금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기까지 ‘페미숲(SF) 갈다’라는 이름의 북클럽은 ‘페미니즘 SF’의 고전급 작품들과 현대작들을 읽었다. 스낵처럼 가볍게 읽고 넘길 작품들이 아니었고 어려웠으며 때론 충격적인 작품들도 만났다. 알아가는 만큼 충만감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지만, 동시에 마치 누구라도 예상했다는 듯이 북클럽 안에서 기획이 발동했고, 여덟 명의 작가가 모여 겨우내 쓰고 합평하고 고친 페미니즘 SF단편집을 내놓게 되었다.

페미니즘 운동과 이론에서 정치하게 주장하고 반박해온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정치사회학, 과학의 논제와 확장된 젠더 스펙트럼을 ‘지금-여기’의 시점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여성에게 가중된 양육 환경, 기독교의 원죄처럼 뿌리 깊게 무의식화된 모성애, 가족의 (비)정상성, 성정체성을 향한 몰이해와 백안시, 무성으로 취급되는 장애여성의 성 등을 다루는 작품들은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슬프고도 통렬한 알레고리 혹은 풍자로 읽힐 것이다.

이 단편집이 실험하는 무대는 현재라는 시공간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열어젖힌다. 현재의 물적 토대가 완전히 붕괴된 포스트아포칼립스라면, 그곳에서도 지정 성별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까? 태양계의 새로운 정착지에서라면 여성의 삶은 판이하게 새로워질까? 등과 같은 질문들의 답을 추적해보게끔 하는 판타스틱한 작품들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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