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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더너
글쓴이
크레이그 테일러 저
출판사
오브제
출판일
201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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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레이그 테일러

캐나다 알버타 주 에드먼튼에서 태어났고,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자란 젊은 저널리스트, 극작가, 편집자. <가디언> <뉴욕타임스> <글로브 앤드 메일> 지에 칼럼과 에세이를 기고해왔다. 영국인들의 삶을 매주 짧은 희곡으로 써서 <가디언> 지에 연재했던 『영국에 관한 백만 편의 작은 연극』, 21세기 영국의 농촌에 관한 에세이 『아킨필드로 돌아오다』 등을 펴냈고, 두 편 다 연극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문학잡지 <파이브 다이얼스>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그가 처음 런던에 왔을 때, 도시는 그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습기로 가득한 이층버스와 몰개성한 주택단지, 무서울 정도로 압도적인 도시의 사람들과 역사 앞에서 외로운 방관자의 나날을 보내던 그는 캐나다로 돌아갔다. 그러나 런던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고, 그전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도시와 사람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과연 누가 런더너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을 위해 그는 5년 동안 펍과 카페에서, 거실과 사무실에서, 가게와 거리에서 런던의 목소리들이 펼치는 퍼레이드에 귀를 기울였다. 32개에 달하는 런던 자치시의 600제곱 마일을 아울렀으나, 그는 여전히 이 도시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200여 명의 런더너를 만나고 그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이 책은 2011년 연말에 출간되자마자 런더너들로부터 애정이 깃든 관심과 찬사를 받았으며 <가디언> 지를 비롯한 여러 유수 매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는 현재 런던에 살고 있는 ‘런더너’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사람들은 도시에 간다. 아무리 말려도, 보따리를 싸짊어지고 간다. 누군가는 울면서 돌아오고, 누군가는 너덜너덜해진 채 살아가고, 누군가는 행복해할 것이다. 사람 울리고 웃기는 것, 그게 바로 도시이다.

한 젊은 캐나다 작가가 런던에 갔다.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영연방 국가 출신들이 흔히 갖게 되는 아련한 선망을 품은 채. 관광객뿐만 아니라 런더너들도 애용한다는 유서 깊은 지도책 『런던 A to Z』를 들고 그는 거리로 나섰다. 그가 마주친 건 공중전화 박스에서 코카인을 흡입하는 약쟁이와 노련한 소매치기, 어수룩한 사람의 동정심에 호소하여 주머니를 터는 소녀, 겉모양은 예쁘지만 습기로 가득한 이층버스에서 단 한 치도 밀리지 않으려 하는 불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언젠가 이 도시에 제대로 자리 잡고 나면 이렇게 속절없이 당하진 말아야지, 그는 결심한다. 외로움에 시달리고 속임수에 넘어가고 정체불명에 친구도 없다. 작가로서 런던에서의 경험을 1인칭 단수형으로 국한시키지 않기 위해 그는 도시 전역을 탐사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거대한 역사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경험들 앞에서 느껴지는 건 오로지 현기증과 무기력뿐이다.

외로운 도시의 방관자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비자 만기일이 다가온다. 애정과 양가감정과 혐오를 안은 채 캐나다로 돌아갔던 그는 자신이 어느 덧 런던의 일부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그 미친 듯한 활력과 에너지를 멀어진 후에야 그리워하게 된 것이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그는 결국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한 장의 서류를 받아든다. 그는 이제 런더너’다. 그런데 런더너란 과연 무엇인가? 그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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