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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글쓴이
박형진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19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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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형진

1958년 전북 부안군 도청리 보항마을 출생.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1990년까지 농민운동을 했고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봄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 가고』 『다시 들판에 서서』 『콩밭에서』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산문집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이야기』, 어린이책 『갯마을 하진이』 『벌레 먹은 상추가 최고야』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집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은 제1부 봄부터 제4부 겨울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 쓰는 농부이자 농사짓는 시인으로서의 삶이 각 부의 계절적 특성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긴장감과 정서적 충만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집 전반의 사건이자 배경이 되는 농사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시인의 삶을 계절의 순환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듯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철저한 자기 인식과 성찰에 기반한 삶에 대한 은유로 가득 차있다. 시집의 해설을 쓴 정도상 소설가가 “농부의 자아는 그의 삶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의 영혼 속에 농부가 들어있지 않다면 그는 시인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듯이, 시인에게 있어 “농부이면서 동시에 시인인 상태”는 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시 쓰기의 출발점이자 궁극적 지향점이 된다. 표4를 쓴 김영춘 시인의 말처럼 박형진 시인은 “가슴팍만 한 밭에서 태어”나 “사시사철 밤낮없이 싹이 돋아나고 잎이 피어”나는 언어의 텃밭을 마치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농부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가꾼다. 연약한 새싹에 물을 주듯이 눈물로써 언어의 결을 만들어 시의 토양을 일구어내는 시인의 진정성은 단순히 농촌에 국한된 정서가 아닌, 삶 가까이에 머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자연의 얼굴과 닮아있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일깨워 주고 나아가 작금의 시대를 성찰케 하는 그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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