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를 백 퍼센트 즐기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그들의 음악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두터운 텍스트가 되었다
라디오밴드는 더 이상 ‘낙오자’의 슬픔을 노래하지 않는다. 라디오헤드 이후 비슷한 밴드들이 트렌드를 이루며 ‘브릿 팝’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정작 라디오헤드는 그러한 범주에 묶이지 않는다. 그들은 성공을 뒤로 한 채 청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사와 전위적인 사운드의 조합을 시도했다.
이 책은 독창적인 이 밴드의 예술적, 산업적 위치에 대해 철학적인 고찰을 시도한다. 음악과 가사 그리고 그들의 획기적인 음악 유통 방식 등에서 철학적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니체, 알베르 카뮈, 장 보드리야르, 마르크스 등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현대인의 삶과 정치라는 화두에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겹쳐보면 그들의 진가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대중음악계의 최전방에서 수많은 문화예술적 재생산을 일으키며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라디오헤드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과연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했던 이들은 분명 그들의 깊은 철학적 사유에서 또 다른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