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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내부의 적
글쓴이
츠베탕 토도로프 저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2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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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츠베탕 토도로프

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철학자, 문학이론가, 역사학자, 사회학자. 1939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태어나 소피아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공산당 정권을 피해 1963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1970년 프랑스 국가박사학위를 받고 1973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구조주의의 영향 아래 문예비평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형식주의를 프랑스에 소개하여 동시대 문학 담론을 풍부히 하는 데 기여했으며 본 저서로 문학 연구의 장에서 환상문학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1980년대부터는 식민주의와 홀로코스트 문제에 비판적 관심을 두고 사상사, 기억, 타자 등의 문제로 연구 지평을 넓혔다. 이처럼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펼친 왕성한 연구와 저술을 통해 세계적 지성으로 평가받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원장으로 재직했고,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뉴욕대학교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했다.

《문학이론,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텍스트들Theorie de la litterature, textes des formalistes russes》, 《산문의 시학Poetique de la prose》, 《구조주의란 무엇인가Qu’est-ce que le structuralisme?》, 《아메리카의 정복: 타자의 문제La conquete de l’Amerique: la question de l’autre》부터 2010년대의 《전체주의의 경험: 인간의 서명L’experience totalitaire: la signature humaine》, 《빛의 그늘 아래 있는 고야Goya a l’ombre des Lumieres》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 2017년 2월 타계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민주주의’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저자인 츠베탕 토도로프는 20대 중반까지 불가리아에서 공부한 그는 프랑스로 건너와 러시아 형식주의를 서구에 소개하며 구조주의 서사론의 막을 열었고, ‘환상문학 서설’이라는 저작을 통해 장르 문학 비평의 토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정치사회적인 언급을 직접적으로 쏟아낸 것은 최근의 일이며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하나의 독특한 정치사상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이번 책이다.

불가리아 출신인 토도로프는 전체주의 체제, 특히 현실 사회주의 체제의 허상을 가까이서 목격하고 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구의 민주주의 체제는 여러 허점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늘 ‘더 나은’ 체제로 여겨졌던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신자유주의의 병폐를 목도하며 그는 민주주의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심대한 위기에 처했음을 지적한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서구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흔한 수사에 대해, 그는 이것이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의 핑계에 불과하며 서구 민주주의의 위기는 내부에 잠재되었던 위험 요소들이 부각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한 단계라고 단언한다. 민주주의의 3요소를 진보, 자유, 인민(민중, 대중)으로 정리하는 이 책에서, 토도로프는 이 세 요소가 절대화하게 될 때 각각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고대와 중세 역사, 현실 정치를 오가며 명료하게 정리해낸다.

20세기 역사의 3단계, 즉 전체주의(불가리아 공산주의), 파시즘을 극복한 자유주의, 신자유주의를 겪은 노장 학자 토도로프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그리스에서 ‘휴브리스’라고 불렀던 인간적 오만함의 귀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는 생태주의를 비롯한 겸손하면서도 낙관적인 장기적 대안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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