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토미 야우트는 방송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유쾌 발랄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는 코미디계의 대가로, 『휴가의 남은 날들』, 『백만장자』,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완전 멍청이』까지 끝없는 인기몰이 행진을 하고 있다. 그중 국내에 이름을 알린 작품 『완전 바보』는 매사에 삽질 전문인 스물아홉 싱글 청년의 막장 연애 도전기로, 영화로도 제작, 현재 유투브 인기 동영상으로도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 그가 더욱 강력해진 바보들을 아홉 명이나 데리고 돌아왔다. 각국에서 날아온 국가대표 급 멍청이들로 피부도, 성격도 완전 딴판인 오합지졸들이다. 흑인 가이드에게 “흑인도 화상을 입냐”고 질문하거나 “볼일 보는 기린의 모습”으로 시를 쓴다. 각자의 나라가 과거 식민지를 더 많이 가졌다고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지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던 사람들이었다. 나미비아 사막 여행은 이 멍청이들 덕분에 쑥대밭이 되지만, 그들은 여행 막바지에 자신의 슬픔을 보듬어준 완전 멍청이 집단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더욱 단단한 유대를 갖는다. 개성 만점의, 절대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홉 명의 멍청이들이 사막에서 어떤 곤경에 빠지고 또, 그로 인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시간들은 무척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