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도깨비들의 사람 체험기
도깨비는 우리나라 옛날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도깨비는 사람이 아닌 귀신으로 존재하면서도 무섭다기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무서우면서도 무섭지 않은 도깨비 이야기라면 귀를 쫑긋 세웁니다. 그 도깨비들이 현대의 인간 세상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만나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 문명의 발달에 감탄한 도깨비들이 인간의 기술과 제도를 배우고자 특별 교육생들을 파견합니다. 세상에 나온 세 도깨비 ‘소리’, ‘고비’, ‘오독이’는 백 년 가까이 살았지만, 아직도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어린 도깨비들입니다. 세 도깨비는 인간 세상에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와서 학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며 새로운 문물을 익혀 나갑니다. 정의롭지만 마냥 관대하지만은 않은 도깨비 눈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그려진 그 사람의 모습은 때론 부끄럽고 때론 뿌듯합니다. 그 모습은 나 자신의 모습이자 친구의 모습으로서 스스로와 사회에 대해 많은 생각 거리를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