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음’과 ‘신자유주의식 교육’을 향한 날선 경고,
‘공평성과 평등’ 문제 등 현 교육계 쟁점 새로 읽기
현대 교육사회학의 흐름과 쟁점을 아우르는 교육사회학 개론서
이런 시각에서 보면 교육시스템은 실력주의적 선발과정의 중립적인 조정자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학력과 직업, 사회적 노동분업의 재생산에 기반을 둔 보상의 불평등한 배분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에서 이는 기존의 불평등을 정당한 것으로 여기는 도덕적 풍토(헤게모니)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 여기에는 학생들이 교육에서의 성공 혹은 실패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과정이 포함된다. 결국 근대사회의 정당성을 떠받치는 단 하나의 기둥이 있다면, 그것은 교육적 성공이 실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신념일 것이다.
- 본문 중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앨버트 헨리 할지 교수와 그의 학문적 동료들이 펴 내 오랜 기간 찬사를 받아온 명저 세 권의 서문을 모은 것이다. 기능론, 갈등론, 인적자본론, 해석학, 포스트모더니즘 등 교육을 둘러싼 여러 접근들을 개괄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물론 당대의 시대정신과 교육 사이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더 나은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자체로 한 권의 훌륭한 교육사회학 개론서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첨예한 교육적 쟁점들의 자리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하는 프리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