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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의 미래
글쓴이
최호근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19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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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호근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독일 근현대사와 역사이론을 전공했고,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막스 베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제노사이드와 홀로코스트에 관한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외의 역사적 장소들을 탐사하면서 기억문화와 기념문화에 관한 비교 연구를 폭넓게 진행했다. 현재는 서구와 동아시아 사이의 문화적 영향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 초국가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한국 민족주의의 문화적 형성과정을 탐색하고 있다. 《사총》, 《독일연구》, 《서양사론》 등 여러 학술지의 편집을 담당했다.

주요 저서로 《막스 베버와 역사주의》(독문, 2000), 《서양 현대사의 블랙박스 나치 대학살》(2006), 《독일의 역사교육》(2009), 《기념의 미래》(2019)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독일 역사주의》(1992), 《원치 않은 혁명 1848》(2006), 《세계시민주의와 민족국가》(공역, 2006),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6?역사》(2020)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기념의 시대는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서로 엉킨 4중 과거사-동학농민혁명, 일제 치하 친일협력,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독재 시기의 인권유린-와 치열한 기억투쟁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의 과거사위원회 보유국이 되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맞이한 기념의 시대는 기억의 불임을 동반했다. 전국 도처에 각종 기념시설이 세워졌지만, 기억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실한 기념의 반복에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살아있는 기억을 맛볼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세대가 아예 과거에 대해 무관심해질지도 모른다. 『기념의 미래』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구체적인 현장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되짚고, 그 미래의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 책의 의도는 부제 “기억의 정치 끝에서 기념문화를 이야기하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는 기억의 정치가 이제까지 우리 사회 변화의 견인차였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의 정치만으로는 앞으로 세상을 바꾸어갈 기억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한다. 기억정치의 역할은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고, 큰 방향을 수립하는 데서 끝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문화의 역할이 본격화된다. 기억투쟁을 통해 마련된 기념 공간과 절차에 호흡을 불어넣어 생동하는 기억을 산출하는 것은 문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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