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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우저의 도시 탐구기
글쓴이
로버트 파우저 저
출판사
혜화1117
출판일
2019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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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버트 파우저

그는 각국 도시 생활자이며 탐구자다. 그에게 ‘도시’란 여행자로 스 치는 장소가 아닌, 일상의 터전이며 삶의 기반이다. 어디에서나 경 계 밖 이방인으로 살지 않았으며 기꺼이 그 도시의 일원이 되었다. 얼핏 보이는 도시의 풍경보다 그뒤에 쌓인 시간과 도시를 이루는 수많은 ‘입자’야말로 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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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아버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이 도시 밖에서 살았다. 고교 시절 도쿄에 두 달여 다녀간 이후 여러 대륙의 수많은 도시에 머물렀다. 한국과 일본과의 인연은 여러모로 남다르다. 서울·교토·대 전·구마모토·가고시마 등의 여러 학교에 재직하며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13년여를 살았다. 서울과 교토 등에 살면서 한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를 수시로 다녔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 첫발을 딛은 부산과 오늘날 도시를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의 시작점인 인천, 한국 전통건축 한옥에 대한 관심사로 시작한 전주와 대구 등과의 인연 은 특히 오래되었다. 이외에도 학업을 위해 살았던 더블린은 물론 런던과 뉴욕, 어머니가 말년에 살았던 라스베이거스 역시 그에게 는 늘 어제 본 듯 선한 도시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도 매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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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 사용자이기도 한 그에게 사는 도시의 언어는 경계 안으로 들어가는 유용한 도구다. 언어학 전공자로서 모어인 영어 외에 한국어·일본어·독일어·에스파냐어·프랑스어·중국어·몽골어 를 공부했고, 한문과 라틴어·북미 선주민 언어·중세 한국어·에 스페란토어·이탈리아어 등을 따로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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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사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단순히 애호 가의 수준을 넘어 지속적으로 촬영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6년 교토에서 열린 국제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고, 2017년과 2018년 인천과 홍천에서 마을공동체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 역시 대부분 그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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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출생. 미시간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 석사 과정을,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과정을 밟음.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객원 조교수, 한국과학기술대학(현재 카이스트) 교양 영어 초빙 조교수 등으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교, 교토 대학교 외 국어 교육론 강좌 부교수, 구마모토가쿠엔 대학교 경제학부 부교 수, 가고시마 대학교 교육센터 교양 한국어 부교수 등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함.

주요 저서로 『외국어 전파담』, 『외국어 학습담』(2022 세종도서 교양 부 문 선정), 『도시독법』,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등이 있고 이밖에 『서촌 홀릭』, 『미래시민의 조건』, 『서울의 재발견』(공저), 『Hanok: The Korean House』 등을 쓰고, 『한 국문학의 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김흥규 지음)를 영어로 옮김.

『한겨레』·『아시아경제』·『프레시안』 등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 이전에도 『동아일보』·『한국일보』·『중앙선데이』·『넥스트 데일리』 및 영자 신문 『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코리아중앙데일리』 등에 꾸준히 칼럼을 게재해왔음. 2012년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음.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언어를 도구 삼아, 수많은 도시의 이면을 살펴본 로버트 파우저의 새 책

우리에게 도시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이자 기반으로 삼는 곳이면서 동시에 ‘도시에서의 삶’이란 피곤하고 복잡한 일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것뿐일까. 어떤 이들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곳이면서 또 어떤 이들에게는 선망의 공간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이 도시를 떠나 저 도시로의 이주를 꿈꾸기도 하고, 짧은 시간일지언정 다른 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미국인으로서 세계 곳곳의 수많은 도시를 경험하고 살아온 로버트 파우저에게도 도시의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태어난 그는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경험한 도쿄에서의 두 달 이후 오히려 미국보다 다른 대륙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다. 그에게 도시는 곧 삶의 터전이자 기반이었으며, ‘도시에서의 삶’이란 삶의 중추이기도 했다.

많은 이들에게 미국인으로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는 눈에 띄는 이력으로 익숙한 로버트 파우저의 새 책 『로버트 파우저의 도시 탐구기』는 그가 태어난 곳부터 시작해서 도쿄, 서울, 대전, 더블린, 런던,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교토, 라스베이거스, 전주와 대구, 뉴욕을 거쳐 지금 현재 살고 있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까지 지금껏 그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여러 나라 열네 곳의 도시에 관해 쓴 것이다.

영어를 모어로 삼고 있으나 일찍부터 숱한 언어의 순례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도시를 거쳐 살아온 그에게 도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그는 어떤 도시에서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그 이면에서 도시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자신이 밟고 선 땅’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왔다. 그가 주로 주안점을 두고 보는 것은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지향성, 그리고 무엇보다 그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였다.

이런 그의 관심사에 따라 그는 비록 피부색이 다르고 모어가 다를지언정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 살기보다 도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그 도시의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자가 되었다. 언어는 새로운 도시 경계 안으로 들어가는 유용한 도구였다. 그 도시의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도시와의 각별한 관계를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십수 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많은 도시는 그와 함께 늙어가는 친구이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스승이기도 하며, 오랜만에 찾아가도 늘 반가운 제2의 고향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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