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 대상자(환자와 가족)와 완화의료팀의 실제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쓴 시들을 모은 작품집. 실제 있었던 일들에서 태어난 언어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과 공감을 이루게 한다.
“질병 앞에서는 의료진, 환자, 보호자가 있다. 간호사로서 환자분들을 만나 뵐 때에 그분들은 환자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고, 소중한 자녀이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소중한 가족분들이시다. 그러나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화, 산업화, 생명존중의 인식 저하 등으로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그 마음을 잃어가는 모습들과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타까워하는 가족분들을 보았다. 이러한 시간들은 단면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더 나아가 결국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의료현장에 있었던 간호사로서 삶과 죽음 앞에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을 만날 때 삶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시를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