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알고 믿는 것으로 널 괴롭혔을까?
수많은 자녀교육서를 읽고도 나는 왜 같은 자리만 맴돌까?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왜 우리는 늘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는 커갈수록 점점 말문을 닫을까……. 서로의 마음은 왜 서로에게 닿지 못하고 겉도는 관계가 되어버린 걸까……. 그저 말투 몇 마디 고친다고, 그저 참는다고, 칭찬으로 그럴싸하게 아이를 조련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아이가 처음 방문을 잠근 날』은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 또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해서 어긋나버린 아이와 엄마 사이에 마음, 시선, 신뢰, 기쁨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복한 여정을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아이에게만 포커스를 맞추지도, 엄마로서의 삶만 고집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하듯 때로는 욱하고, 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자괴감에 몸서리쳤지만 결코 놓을 수 없는 아이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힘겨웠던 시간들을 도망치지 않고 온전히 겪어내며, 아이와 자신, 둘 다를 포기하지 않고 끝날 것 같지 않던 터널을 묵묵히 아이와 함께 지나온 성장의 흔적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꾹꾹 눌러 쓴 마음 깊은 여정들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로 한발 더 다가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