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최초의 소금 문화사. 책은 총 2부로 구성하여 1부는 ‘짜게 본 역사’, 2부는 ‘간을 친 문화’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소금사를 통시대적으로 살펴보면서 특히 중요하게 결정된 역사의 테마를 소개한다. ‘최고의 소금 교통로였던 강, 최초의 소금 전매제인 고려의 각염법, 세종이 혁파한 의염색, 임진왜란 시 류성룡이 주장한 염철사 제도, 다산 정약용의 백성을 위한 염법, 구한말 이완용의 인천 방문, 일제 강점기 서대문 소금 사기단, 해방과 한국전쟁기의 소금 생산 장려’ 등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을 짚어간다.
2부에서는 소금이 창출한 다양한 문화들을 소개한다. ‘프롤로그인 짠맛에 대한 명상, 흉측한 정력가인 설화 속 소금장수, 우리나라의 전통적 소금인 자염의 생산비법, 뿌리는 소금의 주술적 힘, 친환경의 바람을 탄 천일염, 소금 생산자인 염부’ 등 소금으로 간을 쳐 탄생한 문화를 살펴본다. 소금은 먹는 조미료이자, 문화의 상징이었다. 뿌리는 소금은 귀신을 잡는 주물이며, 아울러 성욕을 강화시키고, 다산을 불러일으키는 ‘생산과 풍요’의 상징이었다. 이런 소금의 상징체계야말로 우리 문화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금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