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열광하는 핸드백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한다!
2012년 7월 19일 세계 최초로 문을 연 핸드백 박물관 ‘백스테이지(Bagstage)’. 핸드백의 역사, 제작과정, 소재 등 핸드백과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테마 공간이다. 요컨대 핸드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곳이다. 핸드백에는 장식 예술의 역사, 패션 실루엣의 변화, 여성을 둘러싼 사회환경의 변화 등이 모두 녹아 있어 사회학적 맥락에서도 의의가 크다. 더불어 ‘핸드백만을 위한 최초의 공간’으로서 학술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에 간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백스테이지를 소개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또한 “핸드백에 바쳐진 성전”이란 찬사와 함께 이곳을 보도했다. 세계 언론이 주목한 이 박물관을 세운 이는 ‘시몬느’의 박은관 회장. 시몬느는 마이클 코어스, DKNY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을 생산하는 회사로 올해 창업 25주년이 되었다.
주디스 클락의 기획 아래 에이미 드라헤이, 캐롤라인 에반스, 애덤 필립스, 클레어 윌콕스 등과 같은 패션 및 정신분석학의 전문가들이 대거 동참하였다. 패션 전문가와 정신분석학의 전문가들답게 탁월한 감식안을 발판으로 꽤나 깊고 꽤나 넓게 쓰인 글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 문화에서 참 보기 드문 스타일의 글을 접할 수 있다. 설명하기보다 분석하기, 말하기보다 보여주기에 집중해서 ‘수납’의 기능으로 시작한 핸드백이 오늘날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만큼 파급력을 가지기까지 그 시간의 산물을 다양하게 전시하였다.
또한, ‘백스테이지’를 개관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아 박물관 전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도록도 곁들여졌다. 1억원이 넘는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포함하여 더는 찾아보기 힘든 각양각색의 빈티지 핸드백까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핸드백의 로고만이 아니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