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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쓰는 반성문
글쓴이
허종열 저
출판사
책만드는집
출판일
2019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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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종열

경북 경산 출생.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가톨릭신문사와 현대중공업을 거쳐, 평화신문편집국장,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홍보팀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시를 써서 발표하기 시작, 2010년 계간지 [시선]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 『녹명鹿鳴을 꿈꾸며』(2022) 『시로 쓰는 반성문』(2019) 『데리고 가요』(2016) 『먼지로 돌아가리라』(2011), 역서 『흑야』 『마천루』(1·2권) 『밀레니엄』(1·2권) 『가톨릭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라』 『기나긴 겨울』 『노동과 사랑』 『사해 두루마리의 미스터리와 의미』 『아메리카의 전략 신학』 『하느님을 향해 세상을 향해』 『평화가 아니라 칼을』 『요한 23세 성인 교황』 등을 출간하였다. 이 외에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공식화보』 설명문 작성, 『한국 꾸르실료 20년사』 편찬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직관(直觀)과 직설(直說), 비틀기의 신선한 조화(調和)

허종열 시인의 작품들은 쉽고 재미있게 읽힐 뿐만 아니라 또 특유의 ‘비틀기’로 해서 카타르시스는 물론 미소까지 동시에 유발케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길들여지지 않은 또 다른 감동은 이제까지의 일반적인 시적 성과와는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새삼 깨우치게도 해준다. 그런 데다 분명히 낯선데도 이상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개 평화와 종교, 사회 현실 문제 등을 다룬 시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평화에 대해서는 “자국의 핵무기 성능은 몰래 강화하며/ 핵 확산 금지를 외치는 비양심”이라든지 “종전 선언으로 긴장이 풀리면 어쩌나/ 무기 팔아 배 불리는 몸집 큰 장삿속”과 같이 노래하고 있는 작품 「미국이 평화를 원할까?」에 담긴 시인의 시각이 소위 삐딱하면서도 매우 날카롭다. 그런가 하면 “모든 생명체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손가락 다섯 개는 물고기의/ 다섯 개 지느러미뼈가 진화한 거”(「물고기」)라는 종교적인 해석 등이 눈길을 끈다.

허 시인의 시는 대체적으로 날카로운 직관에 직설을 얹은 그만의 독특한 비틀기로써 또 다른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인으로서는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그의 시는 튼실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성에 더하여 선 굵은 분명한 목소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야 마땅할 것이라 믿는다. 그만큼 그의 시는 젊고 활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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