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선 시인의?{시가 있는 저녁}은 시인과 시인,?그리고 시인-비평가와의 행복한 만남이며,?존재철학,?즉,?그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아주 감동적으로 배어 있는 것이다.?예컨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우주의 주인공이라고 헤르만 헤세의?[때때로}를 분석할 때,?또는 축복처럼 오는 새해 새날에 로버트 프로스트의?[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우주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라는 삶과의 약속이 되고 있는 것이다.?약속은 너와 내가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행복에의 약속이며,?이제는 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는 노시인의 삶의 찬가라고 할 수가 있다.?서정주,?정현종,?함민복,?김사인,?김행숙에서부터 나희덕,?임영조,?정일근,?문정희,?공광규까지,?로버트 프로스트,?헤르만 헤세,?자크 프로베르,?요시노 히로시,?작자미상의 시인과 전래 동요까지?88명의 주옥같은 시의 찬가----{세계일보}에?‘이혜선의 한 주의 시’로 연재했고,?또다른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