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전라북도의 절터에서 스스로의 참모습과 마주치다
전라북도의 절터 여덟 곳을 답사한 기록이다. 모두 여덟 권으로 기획된 ‘이지누의 폐사지 답사기’의 두 번째 권으로, 앞으로 이 시리즈는 충청, 경기, 경주, 강원, 경남, 경북 편으로 차례차례 이어질 것이다. 전라북도의 폐사지 답사는 남원 만복사터에서 시작해, 남원 개령암터와 호성암터, 완주 경복사터와 보광사터, 고창 동불암터, 그리고 부안 불사의방터와 원효굴터로 이어진다. 저자는 때로는 시적인 감상으로, 때로는 설화와 전설과 민담으로, 때로는 불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로 절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또한 현장의 느낌을 실감나게 전달함으로써 독서의 흥취를 더한다. 이를 통해 보통 관광객의 눈으로는 식별되지 않는 전라북도 절터의 진면목을 순례자의 맑은 눈으로 또렷하게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