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 시각으로 ‘몬드라곤’을 다시 이야기하다!
노동자생산협동조합(또는 ‘노동자협동조합’, 이 책 본문에서는 ‘근로자협동조합’으로 번역. 의미는 같음)의 천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조그만 소도시인 몬드라곤에 형성되어 있는 협동조합 그룹의 성취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례이다. 1956년 호세 마리아 신부가 그의 제자 5명과 함께 석유난로를 생산하는 울고(ULGOR)생산협동조합을 만든 이래, 몬드라곤은 현재 8만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협동조합 그룹으로 눈부신 성공을 이룩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몬드라곤에 형성되어 있는 노동자협동조합 그룹들이 단순히 각각 개별 협동조합으로만 존재했다면 그러한 성공을 이루기 어려웠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몬드라곤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지향하였고, 협동조합 사업체들이 함께 연대하여 일했기 때문에 엄청난 동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러한 사회적 경제의 동력을 인식한 몬드라곤 지도자들은 그 힘을 사용하여 지금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이 책은 몬드라곤 사례를 이러한 지역개발의 관점에서 그 지역개발 실험에 대한 개요, 사상, 핵심 개념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몬드라곤 사례가 스페인, 캐나다, 멕시코에 확산되는 과정과 내용을 소개하면서, 몬드라곤이 성공한 것은 결코 몬드라곤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의한 것만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