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기억을 잃은 채 황량한 벌판에 버려진 한 소년이 있다. 왜 이곳에 버려졌는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소년은 알 길이 없다. 배낭 속에 구세주처럼 들어 있던 휴대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휴대전화 속 음성 메시지를 듣는 순간 거대한 공포가 소년의 온몸을 휩쓸고 지나간다. “어떠한 경우에도 경찰에는 절대 신고하지 마!” 소년은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자신은 지금 곤경에 처했으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만 믿기지 않는 이 현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렇듯 『BOY 7:잃어버린 기억』은 기억 상실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탈출과 추격을 거듭하는 정교한 플롯,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보잘것없는 소년이 거대한 힘에 맞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 매우 정교하게 엮인 데다, 작가가 치밀하게 조사한 기계문명의 현주소까지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한 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박진감 넘치는 이 소설은 네덜란드에서 영화로 제작 진행 중이다.